"왜 돈 안 갚아" 이틀 감금, 중국인 4명 입건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서 감금 행위를 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30일 밤 '공동감금' 혐의로 중국인 A씨(50대. 남) 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피해자 중국인 B씨를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빌려준 1,000여만원의 돈을 B씨가 갚고 있지 않다는 사유다. 

감금 사건은 피해자가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은 국내 경찰에 신고했고, B씨 소재지가 있는 서귀포경찰서로 사건이 접수됐다. 서귀포경찰은 B씨가 제주시내에 있는 사안을 확인하고 서부경찰서로 공조 요청을 보냈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 등 입건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추가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