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내년도 국비예산이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당초 제출한 예산안 1조 6,709억 원 보다 127억 원 증액된 1조 6,836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국비 확보액 1조 4,839억 원보다 1,997억 원(13.5%) 늘어난 규모로, 제주 순환자원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제주 4·3평화공원 활성화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순환자원 혁신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5억 원(총 국비 289억 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그간 기본조사 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안에서 탈락했던 4·3평화공원 활성화 용역비 11억 원(총 국비 262억 원)도 함께 반영됐다.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신규사업)은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5억) ▲4.3 평화공원 활성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11억) ▲4.3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14억9천) ▲환경친화형 양식배합사료 생산시설확충(20억) ▲해녀탈의장 등 시설 지원(18억) ▲제주형 연안환경 변화예측 시스템 구축(8억5천) 등이다.
계속사업은 ▲서부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2단계)(10억) ▲서부(판포) 하수처리장 증설(30억) ▲남원하수처리장 증설(10억), 국가사업은 ▲4.3 가족관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1억) ▲제3회 세계리더스 보전포럼 개최(4억천) 등이다.
최종 확정된 내년도 국비예산과 관련해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설득을 위해 송재호, 오영훈, 위성곤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공조, 도의회와의 국비예산 확보단 운영 등 다각도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허 실장은 "그 결과, 제주의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사업과 4·3 등 주요 현안 사업이 추가로 반영됐다. 2023년도 신규 국비 사업 발굴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