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정치인 문대림으로 돌아가 제주도정 수립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제주도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문대림 이사장은 'JDC 문대림 이사장 사직 관련'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이제 JDC 이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 한 달여 남은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나 송구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JDC가 도민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가치 있는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질책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여기까지이다. 앞으로 더 훌륭한 분이 선장이 되어 도민과 함께 JDC의 더 큰 항해를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사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문 이사장은 "대선 승리의 마중물이 되겠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에 의해 시작된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8년간 민주당과 철학이 다른 제주도정에서 좌고우면 하는 것을 더 이상 둘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대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 강화, 제주도민과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해 나갈 수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과 제주도정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이사장은 "앞으로 남은 기간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기로 결심했다. 저도 더 낮게, 더 가깝게 제주도민 속으로 들어가 더 따뜻하게, 더 세심하게 도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지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맞붙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JDC 이사장을 맡아 JDC를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