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13일 제주 방문... 제주 관련 9개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3일 제주를 환경 산업 중심으로 평화와 인권, 환경수도로 만들겠다며 9가지의 제주공약을 발표했다.
9가지 공약은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도입 ▲제주4.3 완전한 해결 ▲자치분권 완성 ▲해양문화 거점 조성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워케이션 성지 조성 ▲미래 먹거리 및 바이오헬스와 우주데이터산업 육성 등이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제주를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활용산업의 일자리를 늘리고, 환경보전기여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제주의 지하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제주의 물관리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이 후보는 햇빛과 바람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출력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는 전력을 그린수소 생산자원으로 활용하고, 제주의 에너지원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100% 가동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또 제주를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고속도로를 제주에 가장 먼저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거론된 '기본소득'에 대해선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어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으로 제주도민의 소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지속적인 진상조사와 평화 및 치유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4.3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도록 추진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이와 함께 알뜨르 비행장에 제주평화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사업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치분권 완성에 대해선 '제주특별행정지원청'과 제주지방법원 서귀포지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해양문화 거점 조성을 위해선 국가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크루즈 거점항만으로서의 플랫폼 역할을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농산물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농산물의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는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와도 일치된 공약이다. 이 후보는 "전문치료 병상 수가 전국 평균 대비 부족하다"며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의 특성을 감안해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의 영어를 조합한 용어로, 이 후보는 제주가 일과 휴식 및 관광을 접목하는 최적지로 자리하다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담았다. 이를 위해 제주 어디서나 원격근무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공약인 바이오헬스와 우주데이터산업에 대해선 제주에 항공우주연구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항공우주기업과 우주데이터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3의 해원과 정명을 위해 애써 온 제주도민 사회의 헌신과 4.3의 완성을 위해 노력한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며 "제주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원으로서 치유와 회복으로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