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제주에서 9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제주지역 오미크론 검출률이 99.4%로 나타났다. 사실상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면 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월 2주차 제주지역 오미크론 검출률은 99.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검출율(96.9%) 보다 2.5% 높은 수치다. 

제주는 코로나19 이후 올해 2월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뒤 900명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1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제주지역의 2월 확진자 현황을 보면, 1일 122명 발생 이후 2일 169명, 3일 212명, 4일 251명, 5일 282명, 6일 369명, 7일 382명, 8일 412명, 9일 448명, 10일 476명, 11일 503명, 12일 554명, 13일 509명, 14일 551명, 15일 924명이 확진됐다.

제주도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고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기초 접종(1, 2차) 및 3차 접종에 신속히 동참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KF80 또는 KF94와 같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하루 3번, 10분 이상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확진자의 접종력을 연계 분석한 질병관리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확진 사례는 미접종에 비해 중증(사망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6.3% 낮게 나타났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3차 예방접종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2차 접종 3개월(90일)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만 18세가 되는 2004년생(주민등록상 2004년1월1일~12월31일 출생자)은 생일이 지난 이후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아직까지 건강상의 이유 등 개인 사유로 접종을 연기한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는 노바백스 백신 1, 2차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희망자는 카카오톡,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코로나19 사전 예약 누리집(http://ncvr.kdca.go.kr),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보건소 콜센터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또는 의료기관 유선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으로 당분간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증·사망 예방과 위험을 낮추기 위해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도민은 서둘러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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