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선 본 투표 2일 앞두고 다시 제주 방문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 아냐. 다시는 증오와 갈등이 없는 세상으로 만들어야" 강조

▲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제주를 방문해 마지막 지지 유세 연설에 나섰다.

이날 이재명 후보가 제주로 내려온 건, 역대 치러진 대선에서 모두 제주에서의 지지율 1위, 투표율 1위가 반드시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제19대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제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유세 연단을 마련한 제주시 동문로터리 광장에 다시 유세장을 만들어 이곳에 이재명 후보를 세웠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제주로 내려오자마자 이를 도민들로부터 확인을 받았다. 이 후보는 "제주에서 이기면 언제나 그 사람이 승리했다고 들었는데 맞느냐"며 "제주에서 확실하게 이재명을 선택하면 여러분의 미래를 스스로 더 나은 세상으로 향하게 하겠다"면서 "여러분들을 믿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가 환경, 평화, 인권의 도시다. 다시는 4.3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하고 화합되고 통합된 나라가 돼야 한다. 증오와 분열이 없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가 특정 정치 세력들에 의해 악용돼서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역사 속에서도 드러났지만 지도자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하면 어떻게 됐는지를 봐왔다. 해방된 나라들 중에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건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건 여러분들이 근면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녀들 가르치고 국가정책에 적극 협조했기 때문에 이룬 결과"라며 "이제 정치만 제대로 갖추면 세계 5대 선진국이 될 수 있는데, 이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제주에서의 연설을 마친 뒤, 제주를 상징하는 유채꽃과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받았다. ©Newsjeju
▲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제주에서의 연설을 마친 뒤, 제주를 상징하는 유채꽃과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받았다. ©Newsjeju

이 후보는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라면서 "10명이 모인 동창회도 리더가 무능하고, 전화도 잘 안 받고, 회비 관리도 잘 안 하고, 회비를 횡령하면 모임이 깨지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이 나라엔 유능하고 확실한 대리인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개인은 몰라도 된다. 허나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정을 모르고, 경제를 모르는 건 자랑이 아니라 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죄악"이라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대리하라고 있는 것이지 결코 지배하고 통치하는 게 아니다. 충실한 국민의 대리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10대 경제 강대국이 됐다고 하지만 복지 수준은 여전히 30위 권에 머무르고 있다. 국민의 지갑도 두툼해져야 하고, 골목경제도 살아나야 한다. 지방도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하고, 노동자와 여성, 남성도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 성장의 기회도 공정하게, 경쟁의 결과도 공정하게 나눠야 지금 엄청나게 벌어진 양극화와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줄여 나갈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된 후보가 누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안보 의식 문제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경제라는 게 참 묘해서 현재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미래가 불확실하면 죽고, 현재가 아무리 불안해도 미래가 확실하다면 산다"며 "헌데 우리나라는 언제든 다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작은 가능성이 있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주식 평가가 좋지 못한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 요인만 없어지면 지금 당장이라도 40% 이상은 더 많이 평가받고 그만큼 여러분의 재산도 늘어날 수 있다. 그렇기에 전쟁은 독약"이라며 "그런데 아무 필요도 없는 사드를 들여와 1조 5000억 원을 쓰겠다고 한다. 공연히 선제타격 운운하면서 갈등을 유발하고만 있다"고 윤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이 후보는 "오죽하면 미국에서도 한반도의 위기가 심회되고 있어 모 후보로 인해 전쟁 위기감이 감돈다고 하겠느냐"며 "미국에서도 이런 걱정을 하는데 외국인들이 뭘 믿고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겠나"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웃과는 싸우면서도 악수해야 한다. 진정한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책이고,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게 최상책"이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가 됐다. 사드를 들여오겠다는 이상한 소리만 해대는 후보보단 유능한 안보 대통령이 누가 돼야 하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이 후보는 "집안에서만 소리를 크게 치면 뭐하나. 실력은 갖추고 상대를 부드럽게 대하되 만약에 도발하면 제압을 하면 된다. 뭐하러 상대방에게 삿대질을 해서 갈등을 고조시키느냐"며 "안보의 핵심은 상대의 위협을 최소화하고 우리의 대응력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172석의 안정적인 의석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가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일을 제대로 기획해서 국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망설임 없이 용기있게 정책을 결정하고, 결과를 내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 제20대 대선을 불과 2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이날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 제20대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 제20대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제주로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