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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환경미화팀장 양근혁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도는 생수나 탄산음료 용기 등에 쓰이는 무색 투명페트병을 별도 수거함에 넣어 배출하는 정책으로 2020년 12월 25일 전국 공동주택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단독주택까지 전국 전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연간 7만8천톤의 페페트 및 재생원료를 수입하였다. 이에 정부에서는 투명페트병을 별도 분리배출하게 되면 연간 최소 3만톤의 재생원료를 수입 대체하는 효과와 함께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이 정책을 시행하였다.
  서귀포시는 현재 전 지역의 클린하우스(416개소)와 재활용도움센터(55개소)는 물론 공동주택(60개소 이상)에 투명페트병 분리수거함을 설치하였으며, 분리배출한 투명페트병은 일반 재활용품과 섞이지 않도록 별도 수집 차량으로 수거 후 직접 민간업체로 운반 매각하는 시스템을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하였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은 아주 쉽다. 라벨을 떼어낸 후 손으로 압착하여 뚜껑을 닫고 별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매주 일요일은 재활용데이에 참여할 수 있는데 별도 분리한 투명페트병을 각 지역 재활용도움센터로 가져가면 1kg에 종량제봉투 2장(10ℓ용)을 돌려 받을 수 있고 집에서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를 넣어 버리면 공짜로 쓰레기를 버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수집한 투명페트병을 민간업체에 매각하면, 민간업체에서는 다시 육지부로 운반 후 고급 폴리에스테르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얼마전 열렸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입은 선수단복은 1명 기준으로 투명페트병(2ℓ기준) 약 50개로 만들어진 소재가 쓰였다고 한다.
  투명페트병을 별도 분리 배출하면 시민들은 깨끗한 환경과 종량제봉투를 얻을 수 있고, 행정은 처리 절차 간소화와 매각 수익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이 생산되는 일거다득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명페트병을 배출 할 때에는 꼭 별도 분리배출 방법을 이용하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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