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운데)가 지난 22일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대표(왼쪽)와 제주의 물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운데)가 지난 22일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대표(왼쪽)와 제주의 물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제주참여환경연대를 방문해 제주의 물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부순정 예비후보는 홍영철 대표로부터 현행법이 정한 절수기 미설치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을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등 수요관리가 시급하다는 제언을 받았다.

홍영철 대표는 이를 통해 제주 지하수 사용량을 줄이고 도내 30개 골프장을 비롯한 점 오염원의 관리를 강화하는 등 수질오염에 대한 적극적 대응도 주문했다. 또한 축산폐수에 대한 관리도 이뤄지고는 있으나 제대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서 하수관과 우수관 분리사업도 형식적으로 이뤄져 천문학적 재정 투입이 실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부순정 예비후보는 제주특별법 제377조 1항에 명시돼 있는 '제주자치도에 부존하는 지하수는 공공의 자원으로서 도지사가 관리해야 한다'는 사항을 거론하면서 "도지사의 책무가 방기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도지사로서 직접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사항들은 즉각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특히 제주도는 여전히 과잉관광으로 인한 피해가 대다수 도민과 제주 자연에 전가되고 있다"며 "지금 제주의 하수설비가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관광객 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부 예비후보는 "관광객을 상수로 두고 고민하는 한 제주의 환경도, 도민도 고통만 증가할 뿐"이라며 "물의 날을 맞아 2022년 제주도 내 적정 관광객 수가 현재의 하수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적극 논의돼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홍영철 대표가 설명한 제주의 지하수를 지키기 위한 방안들을 정책을 통해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며 홍 대표는 "앞으로도 열린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시길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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