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변성식)가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기한을 6개월 더 연장키로 했다.

당초 계획은 올해 3월 말까지였으나, 6개월 연장 조치로 9월 말까지 업체당 5억 원의 한도 내에서 은행이 취급한 대출실적에 따라 지원된다.

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한시적 조치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지역 소재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이며,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대출(신규, 기존대출의 만기연장, 대환 포함)금을 지원한다.

다만, 금융 및 보험업이나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국제 및 외국기관, 유흥주점, 사행시설 관리 및 운영업, 무도장 운영업, 부동산임대업, 법무·회계 및 세무 관련 서비스업, 보건업 등은 지원대상 기업에서 제외된다.

지원대상 중소기업에 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면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대출실적의 최대 50%를 해당 은행에 연 0.25%로 지원하게 된다.

제주본부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 총 19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해 오고 있다. 코로나 확산이 계속 되면서 3차례에 걸쳐 증액했으며, 지원기간도 3번 연장했다.

한편, 올해 1월 기준으로 약 4000개의 기업이 평균 1억 7000만 원 수준의 운전자금 대출로 한은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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