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평화공원 평화기념관. ©Newsjeju
▲ 4.3평화공원 평화기념관. ©Newsjeju

제주4·3사건과 관련해 희생자 38명, 유족 3,234명 등 총 3,272명이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결정됐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최근 제28차 회의를 열고 심의 끝에 총 3,272명(희생자 38명, 유족 3,234명)에 대해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결정된 희생자와 유족은 지난해 제7차 추가신고 기간에 신고한 이들 중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쳤다.

당시 제7차 추가신고에는 총 3만2,615명(희생자 360명, 유족 3만2,255명)이 접수했으며, 이 중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된 인원은 이번에 추가된 인원까지 포함하면 4,098명(희생자 44명, 유족 4,054명)이다. 

이로써 지난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총 9만8,917명(희생자 14,577명, 유족 84,340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추념식 이전에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하고, 행방불명자 희생자인 경우는 빠른 시일 내에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생존희생자와 75세 이상 1세대 고령 유족(1954년생까지)에 대해서는 생활보조비 지원 등 복지 안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접수받은 7차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건에 대한 사실조사와 심의·결정 요청을 조속히 마무리해 유족들의 아픔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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