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선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개소식
"돈 버는 제주, 개발이익 공유 강조"
일자리 4만개, 소상공인 긴급지원, 공공임대주택 등 약속

▲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개소식을 진행하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개소식을 진행하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Newsjeju

제주도지사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58. 남) 예비후보가 '제왕적 도지사'가 아닌, '오직 제주'와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미래비전 핵심은 도민 주도 성장으로 소득 전국 5위권이 목표라고 했다. 

10일 오후 2시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진행했다. 

문 예비후보는 "4년 전 의욕은 앞섰지만, 준비가 부족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4년간 많이 반성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이제는 더 단단해지고 당당해졌다"며 "제주는 코로나로 일상과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환경·공동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도정을 내팽개치고 서울로 가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도민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을 이루고, 그 열매를 도민들에게 되돌려드리는 등 위기의 제주를 구하겠다"며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돈 버는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스로 자립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설명도 이었다. 제주는 1960년대는 감귤 산업으로, 1980년대는 관광으로 살만했지만, 현재는 일자리가 없고 월급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했다. 이런 현실은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는 문제로 다가와 제주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주가 자립해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제주 청년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미래 비전으로 5가지 방안책을 내놓았다. 

문 예비후보가 제시한 방안은 ①토착자본 중심으로 도민이 주도하는 제주 성장 시대 ②민생경제 회복 최우선 ③생태와 환경 보전 ④혁신적 대전환, 제주 미래 100년 토대 구축 ⑤평화와 문화, 자존 제주 실현 등이다. 

▲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개소식을 찾은 지지자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개소식을 찾은 지지자들 ©Newsjeju
▲ 제주도지사선거에 나서는 문대림 예비후보는 '오직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Newsjeju
▲ 제주도지사선거에 나서는 문대림 예비후보는 '오직 제주'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Newsjeju

먼저 도민 주도 성장에 대해서는 '1인당 도민소득 전국 TOP5(상위 5위권) 제주'를 약속했다. 

제주도민들이 낸 주택기금 1조를 찾아오고 도내에서 이윤을 남기는 JDC면세점과 한국공항공사 매출액 중 500억 규모를 도민들을 위해 쓰이도록 가져오겠다고 했다. 도민들의 주주로 나서는 풍력과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만들어 배당금도 언급했다. 또 중앙정부를 설득해서 농산물 해상운송비와 택배비를 지원받겠다고도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 부분은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무이자, 무보증, 무심사 '3무' 긴급 회복자금 2000억원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공공임대주택 2만호 공급과 상급종합병원·감염병 전문병원 개설, 유아·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 문제 해결을 꼽았다. 

생태와 환경 보전 방안은 ▲환경자원 총량제 실시 ▲환경 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하수처리장 현대화 등을 공약했다. 

네 번째 '제주미래 100년 토대 구축'으로 문 예비후보는 "대중교통체계를 스마트하게 혁신하고, 드론과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도심 고도 제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소규모 공동주택의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제주 원도심을 친환경 에코시티로 재생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평화와 문화, 자존의 제주'를 위해서는 ▲제주4·3유적지 성역화 사업 추진 ▲유족 복지재단 설립 ▲우리나라 최대 해양 참사 남영호 침몰사고 진상조사 추진 및 추모사업 ▲문화예술과 스포츠 인프라 확충·관련 산업 육성 등을 내세웠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왕적 도지사 권한을 내려놓고 주권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저의 도정 철학은 '도민 최우선'으로, 도민을 무엇보다 중심에 놓고 계획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바탕으로 실천과 성과를 증명하는 '도민 체감 정치', 도민 이익 중심의 경제구조를 실현하는 '도민 이익 체감경제', 제주 정체성 발현, 사회공동체 회복과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제주'가 도정을 이끌어가는 기본방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직 제주'라는 생각만으로 도민만 바라보면서 나아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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