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완패를 당한 그리스 대표팀의 오토 레하겔 감독(72)에 대한 그리스 언론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골뉴스’는 13일 ‘오토의 그리스 노예들’이라는 기사에서 “레하겔 감독, 당신이 그리스팀에 더 머무른다면 우리는 숨이 막힐 것”이라면서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고 비난했다.경향신문에 따르면 ‘엑세드라’는 선수들에게 “당신들끼리 경기하라”며 일침을 가했으나 “패배의 책임은 결국 레하겔 감독에게 있다”고 전했다.‘필라틀로스’는 “레하겔이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얼마나 더 많은 골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에 헌납할 것인가? 한국과의 경기처럼 하려면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 라예바츠 가나 감독 “이겨서 기쁘지만 조국엔 미안”

‘검은 별’ 군단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상대 세르비아를 1-0으로 격침시킨 가나 대표팀 밀로반 라예바츠 감독(56)의 얼굴에 희비가 엇갈렸다. 조국 세르비아에 패배를 안겼기 때문.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 라도미르 안티치와 친구이기도 한 라예바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거둔 가장 큰 승리이지만 동시에 조국인 세르비아에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릴 때 세르비아 선수들의 괴로운 표정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 이영표 소속팀 구단주 “한국 빨리 떨어져야…” 막말

이영표(알 힐랄)가 몸담고 있는 구단주가 한국의 16강 진출 실패를 기원, 누리꾼들이 발끈했다. 압둘라만 빈 무사드 회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게 알 힐랄에는 더 좋다”고 밝혔다. 일찍 탈락한다면 이영표가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 힐랄은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이영표를 영입,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컵대회를 동시에 석권했다. ‘나다 한국인’이라는 네티즌은 “예선에 나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 하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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