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약세출발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4.20엔(0.35%) 하락한 9.845.65로 출발한 후 9시18분 현재 27.24엔(0.28%) 내린 9852.61으로 나흘만에 약세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2.82%), 증권(2.23%), 광업(1.12%)업종이 오르는 반면, 정밀기기(1.05%), 도매(0.88%), 철강(0.71%), 해운(0.54%)업종이 내리며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4월 유로존 산업생산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으로 강등하면서 글로벌 위기가 재부각되며 혼조로 마감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 사흘간 400엔 이상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되고 있다.
 
다만, 엔화 약세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와 엔화에 강세였다. 엔/달러는 91.59엔으로 마감했다.
 
또한, 오늘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 BOJ회의에는 지난 회의에서 결의된 새로운 은행대출의 세부안에 대해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BOJ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엔화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수출주들의 움직임은 가벼운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6월 유럽경제연구센터(ZEW) 독일 경기 예측 지수와 6월 뉴욕 연준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유럽의 재정적인 문제가 실물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주고 있는지 파악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이지고 있어,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투자자가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지만 닛케이225지수는 이번주 내 1만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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