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의원 제주시 중부 선거구
고의숙 예비후보, 4월3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코로나 이후 제주교육 100년을 열어갈 시스템 구축, 제주교육을 3대 핵심 공약 발표

▲ 고의숙 예비후보 ©Newsjeju
▲ 고의숙 예비후보 ©Newsjeju

제주도교육의원 제주시 중부 선거구에 나서는 고의숙(54. 여)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에 제주교육변화를 약속했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고 예비후보는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3년째인 지금, 제주교육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삶에서, 학교현장에서, 지역사회에서 우리 모두의 삶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에 과감히 정년을 10년 앞두고도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변화를 만드는데 헌신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초학력, 정서지원, 돌봄, 건강, 진로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진단과 구체적 지원으로 아이들의 현재를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내용으로는 ▲제주형 기초학력 보장 시스템 마련 ▲정서지원조례 제정 ▲비만 극복을 위한 바우처 지원 ▲지역 상황에 맞는 돌봄시스템 ▲안전한 등굣길 보장 등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마을이 함께 키우는 교육시스템'도 공약했다.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형 교육자치지구를 시범 지정하고, 교육문화적인 인프라를 교육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모두가 교육의 주인공이 되는 교육자치 새 시대'도 언급했다. '우리동네 교육 원탁회의'를 제도화하고, 제주특별법의 교육 권한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23년 동안 교사 생활, 교원노조 실무책임자, 장학사, 연구사 등을 거치면서 항상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시도했다"며 "코로나 시기는 학교 교감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의 필요성을 절감해 새로운 교육에 대한 절실한 꿈을 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실한 사람이 길을 만들고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미래를 만든다"며 "교육 변화를 위해 함께 공동체를 만들고 언제나 책임을 피하지 않았던 저에게 교육의원 권한과 막중한 사명을 부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 고의숙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책을 발표했다. ©Newsjeju
▲ 고의숙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책을 발표했다. ©Newsjeju

다음은 정책 발표문 내용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저는 제주의 오늘을 가능하게 한 힘도, 내일을 여는 원동력 또한 '교육'이라는 것을 지난 30년 교직생활 내내 사명처럼 가슴에 담아 살아왔습니다. 또한, 제주의 선조들이 교육이야말로 척박한 제주를 희망의 땅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돈을 모아 학교를 세우고 가난하게 살아도 농사를 지으며, 물질을 하며 자식을 키우고 후손을 양성했던 그 유구한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선조들의 열정은 바로 제주의 미래와 더 나은 삶을 위한 간절한 희망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그 간절한 희망으로 제주교육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감히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백년을 바라보는 큰 그림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상황을 지금 당장 실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상황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우리는 직면하고 서 있습니다. 전쟁 상황에서도 천막을 치고 아이들 교육을 이어왔던 선조들의 노력은 코로나 19 상황에서 개학연기,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수업으로 학교의 형태를 완전히 변경해야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3년째, 제주교육은 이제 새로운 전환이 필요합니다. 전환해야한다는 시대적 요구는 너무도 간절합니다. 아이들의 삶에서, 학교현장에서, 지역사회에서 우리 모두의 삶에서 너무나 선명하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의 방식으로는 새로운 제주교육을 만들어갈 수 없고 제주의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10년 정년을 앞두고, 교장 자격도 포기하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절실한 교육의 변화를 만드는데 헌신하고자 이번 교육의원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저는 코로나 19이후 새로운 제주교육100년을 열어갈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새로운 제주교육 100년! 떨리는 이 말 앞에서 서면 저는 제주의 아이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제주에 대한 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사명의 중심은 바로 우리 아이들입니다. 너무나 소중한 한 명 한 명! 그 아이들이 제주의 재산이고 보물이고 미래입니다.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 번째,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제를 만들겠습니다. 기초학력, 정서지원, 돌봄, 건강, 진로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진단과 구체적 지원으로 아이들의 현재를 챙기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의 일제식 진단과 평가로는 한 명 한 명을 살려낼 수 없습니다. 과거의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관점으로는 지금 교육가족의 복합적 정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로 더욱 절실해진 돌봄의 문제 또한 지역 실정에 맞도록, 상황에 맞는 돌봄 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주형 기초학력 보장 시스템 마련, 정서지원조례 제정, 비만극복을 위한 바우처 지원, 지역상황에 맞는 돌봄 운영시스템 마련, 안전한 등굣길 보장 등 아이들의 삶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두 번째, 마을이 함께 키우는 교육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이제 학교의 힘만으로는,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도도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할 수 없습니다. 제도와 정책만으로 현재의 상황을 넘어 미래를 열어갈 수 없습니다.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와 지역, 개인과 단체가 모두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되고 함께 제주교육을 만들어야 합니다. 원도심지역을 중심으로 미래형 교육자치 지구를 시범 지정하고 교육문화적인 인프라를 교육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제주교육의 역사를 담고 있는 원도심 지역 학교를 더욱 교육의 명문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교육으로 지역을 살리고 제주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맹모삼천지교' 이야기가 원도심에서 꽃피고 제주에서 열매 맺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모두가 교육의 주인공이 되는 교육자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교육의 결정권을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확대하겠습니다. '우리동네 교육원탁회의'를 제도화하여 동네마다 교육관련 의제를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동네에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제주특별법이 가지고 있는 교육권한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는 절실한 요구가 되었습니다. 교육과정, 교육예산, 학교신설, 교원정원 등의 주요 권한을 확대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제주의 미래는 교육의 힘에서 나옵니다. 교육의 힘은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가능합니다.

 저는 언제나 새 길을 만들며 살아왔습니다. 87년 민주화의 여정 속에 대학에 입학하여 제주교육대학 총학생회장으로 제주지역 총학생회협의회 초대 공동의장을 역임했습니다. 민주화의 대장정 속에 제주지역 대학생들의 연대를 진두지휘했습니다. 교사로서 23년! 아이들을 사랑하고 학부모님과 소통하며 참교사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교원노조 실무책임자로 제주교육 전체를 고민하고 제안하고 협상하면서 더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교육청 장학사, 연구사로서 제주교육 최초의 국제교육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외국과 전국에서 2,000명이 넘는 인사가 참여하는 교육토론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의 학교 교감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학부모님과 소통하며 새로운 교육에 대한 절실한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절실한 사람이 길을 만듭니다.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미래를 만듭니다. 제도와 정책을 넘어 현장을 연결하고 사람들을 엮어내는 사람이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주교육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 교육변화를 위해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갈 사람. 언제나 책임을 피하지 않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 저 고의숙에게 교육의원의 권한과 막중한 사명을 부여해주십시오. 

 시대적 사명에 충실하고 도민의 뜻을 받들어 모두가 주인되는 교육자치의 새시대, 모두의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로 키우는 교육협력의 시대, 제주교육의 새시대를 과감히 열어가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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