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는 허향진"···"민주당 후보는 누구?"
"제주도지사는 허향진"···"민주당 후보는 누구?"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2.05.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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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시청서 '출정식'
허향진 "윤석열 정부와 함께 제2공항 등 제주 발전 이루겠다"
권성동 "민주당 도지사 후보 누구냐? 국회서 존재감 없던데···"
▲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Newsjeju
▲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Newsjeju

"윤석열 정부와 함께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오영훈 후보는 찬성인지 반대인지 명확히 밝혀라." 

허향진(68. 남)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공식선거 운동 첫날 '출정식'을 진행, 제2공항 사업 찬성 입장과 제주 일자리, 4.3 완결 해결을 약속하면서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권성동(63. 남) 원내대표도 출정식을 함께 해 힘을 보탰다. 권성동 대표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누구냐"고 반문하면서 "제주 국회의원이라는데 존재감이 없어서 이름도 모른다"고 했다. 연설 내내 '그 분'이라고 칭하면서도 단 한번도 오영훈 후보자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19일 오후 6시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자는 제주시청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정식은 보조연설자로 20대 취준생을 시작해 홍수환 전 복싱 세계챔피언, 김영진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나서며 분위기를 달궜다.

오후 7시15분쯤 유세차량 위에 올라 마이크를 쥔 허향진 후보자는 "오늘 새벽 5시부터 노형동에서 환경미화 봉사활동에 나서며 불공정 기득권을 넘어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자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4년을 함께 해야 한다. 제주경제를 확실하게 살려놓겠다"며 "제가 가장 적임자로, 외풍에 흔들리지 않게 든든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2공항 추진 등 도민이 잘 사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Newsjeju
▲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2공항 추진 등 도민이 잘 사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Newsjeju

허 후보는 지방선거 의미를 대한민국을 후퇴시킨 무능한 정치권과 도민들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문재인 정권과 내로남불이 판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하고, 지난 4년간 제주도의회 권력을 장악했던 무능한 민주당 제주도당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잘못된 점들을 열거한 허향진 후보는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 국민들이 불러낸 사람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아직도 적폐세력은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검수완박을 처리하는 등 딴지를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선 후 제주도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허향진 후보는 "제주 제2공항은 도민 숙원 사업이지만, 지난 4년간 사업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관광객이 줄어드니 도민들의 삶이 나아졌느냐, 왜 반대를 하느냐"고 했다.

이어 "오영훈 후보는 민주당 면접에서 정석비행장을 대안으로 제시했었는데, 그 자체가 사실상 성산 제2공항을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정작 자신은 찬성도 반대도 아니라고 한다. 거짓말을 하지 말고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권자들을 향해 큰 절을 하고 있는 허향진 후보자 가족들 ©Newsjeju
▲ 유권자들을 향해 큰 절을 하고 있는 허향진 후보자 가족들 ©Newsjeju

허 후보는 "저는 도정 최우선 과제로 제2공항 정상추진을 하겠다. 경제효과만 8조에 이른다"며 제2공항과 서부를 잇는 4차선 도로 개설과 도내 동서부 이동시간 단축도 약속했다. 

또 ▲제주 청년 일자리 위한 기업 유치 ▲연간 4000억 청년지원금 지원 ▲제주4.3 완전해결 및 보상 증액 ▲미래산업단지 조성 ▲기초자치단체 부활 ▲자영업자, 상공인, 관광사업자 등 전 분야에 활력 ▲출산과 노인, 장애인 복지정책 등을 내세웠다. 

허향진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제주 전폭 지원을 약속한 만큼, 지금 기회가 왔다"며 "제주의 자존이 걸려있는 문제로, 도민 여러분들의 힘으로 나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허향진 후보자 지지를 당부했다 ©Newsjeju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허향진 후보자 지지를 당부했다 ©Newsjeju

한편 허향진 후보 연설을 앞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전폭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권성동 대표는 "오늘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든 후보가 출정식을 거행했지만, 제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그만큼 국민의힘이 제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3 추념식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제주를 찾아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여러 약속을 했다"며 "그때 윤석열 당선인을 추념식장으로 모시고 온 사람이 바로 허향진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허향진 후보야말로 제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가 있고, 국토부장관이 된 원희룡 전 지사와 함께 제주도 발전을 위해 나아갈 수 있게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허향진 후보를 치켜세운 권성동 대표는 경쟁자 오영훈 후보자를 깎아내렸다. 

"저는..."이라고 잠시 뜸을 들인 권 대표는 "제주도지사 민주당 후보가 누구냐"고 물었다. 주변에서 오영훈 국회의원이라고 귀띔해주자, "국회에서 생활했을텐데, 존재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성동 대표는 "제주 대표로 보냈으면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거나 서울 혹은 여의도에서 그 사람을 알아야 할텐데 모른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 가도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을 뽑으면 일을 잘하겠는가"라며 "매번 제주지역 국회의원은 민주당 출신이 나오면 무엇하냐, 존재감과 활약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만일 뽑을 거라면 제대로 활약할 원희룡 같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허향진 후보를 선택해야 중앙정부와 힘을 합쳐서 제주가 발전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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