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화장실 내에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제주자치경찰. ©Newsjeju
▲ 여성 화장실 내에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제주자치경찰.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여성이 안심하게 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지난 10일부터 한 달 간 제주 곳곳에 탐라관광순찰대를 투입해 '여성안심 특별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지난 6월 4일 자치경찰, 도, 행정시, 관광공사,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열린 '여성안심 제주관광 환경조성 대책회의'에서 마련된 자치경찰단 중점 추진사항의 일환이다.

먼저 도내에 신고(등록)된 숙박업소 중 여성 전용으로 홍보하는 10개소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객실 잠금장치 등을 점검해 위해요소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미신고 불법 숙박업소에서 대해서도 행정시와 합동으로 불법 숙박영업 단속과 함께 여성안심 점검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성범죄자의 숙박업소 취업제한 제도 도입 등 관련 법규 개정을 위해 도 인허가 관련 부서 및 국회 등과 협력을 통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과 주요 관광지의 화장실, 샤워장, 탈의실 등 여성 이용시설에 대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장은 "최근 성범죄 전력자의 숙박업소 운영이 사회 문제로 부각돼 유관기관들이 관련 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도 인허가 담당부서의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자치경찰단, 행정시 등 집행부서의 현장 활동이 더해지면 여성이 안심하는 관광도시 제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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