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 슬로건 내걸고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새 비전 발표

▲ 오영훈 제주도지사 인수위원회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을 이끌 슬로건과 비전을 정하고 도정과제를 선정해 이를 발표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 인수위원회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을 이끌 슬로건과 비전을 정하고 도정과제를 선정해 이를 발표했다. ©Newsjeju

오는 7월 1일에 출범하는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미래 비전과 도정 과제가 최종 선정돼 28일 발표됐다.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위원장 송석언)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도정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는 민선 8기 제주도정에서 이뤄내야 할 주요 과제를 선정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송석언 위원장은 "지난 9일 미래준비위 출범 후 오영훈 당선인이 도지사 선거 과정에 도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공약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약 20일 동안 도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인수위원 간 치열한 토론 끝에 새로운 민선 8기 도정의 비전과 슬로건, 도정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위가 내건 새로운 비전은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다. 송 위원장은 "다 함께 손잡고 열어 나가겠다는 의미와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면서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슬로건은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로 정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당선인은 "제주인은 그간 역사적으로 봐도 지리·환경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온 DNA를 갖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제주를 열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당선인은 "이젠 도민들이 제주에 산다는 게 자랑스러워졌으면 좋겠다. 좀 더 기뻤으면 좋겠다. 이걸 담아낸 게 '빛나는 제주'라는 슬로건"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나, 제주에서 사는 한 분 한 분이 다 빛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행정의 역할인만큼 많은 걸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 당선인은 공직자들에게 이를 당부하면서 "물론 여기에 담아내지 못한 것들도 있다. 모자란 건 이제 구성될 제주도의회와 각종 위원회를 통해 도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나가고, 이 보고서를 잘 들여다보면서 7월 1일에 출범하는 집행부와 노력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송석언 인수위원장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에게 그간 인수위에서 마련해 온 민선 8기 제주도정 과제를 집약한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Newsjeju
▲ 송석언 인수위원장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에게 그간 인수위에서 마련해 온 민선 8기 제주도정 과제를 집약한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Newsjeju

미래준비위는 7대 도정 목표도 설정했다. 7대 도정 목표는 ▲도민 모두가 주인되는 자치분권 제주(도민 정부시대) ▲도민 소득 안정을 보장하는 튼튼경제 제주(산업경제 혁신) ▲풍성한 환경·문화가 빛나는 지속가능 제주(풍요로운 삶) ▲청년과 미래의 꿈이 실현되는 정정당당 제주(새로운 미래) ▲지역마다 고루고루 잘 사는 생생활력 제주(지역 균형성장) ▲존중·배려가 넘쳐나는 공동체 新수눌음 제주(공동체 회복) ▲도민 모두 다 함께 웃으며 사는 도민행복 제주(행복한 복지)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은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도정과제'와 '전략 도정과제'를 별도로 마련하고 분야별로 세부 실천전략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제는 무수히 많이 도출됐다. 그 중에서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15분 도시 제주 조성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제주형 신복지 등을 최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미래준비위에서 선정하고 제안한 정책들은 도정과제에 적극 반영해, 도민과 함께 도민이 주인되는 ‘민선8기 도민도정’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제주도정은 새로운 관점으로 제주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나게 하는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다할 것”이며 “도민과 함께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미래준비위는 기획조정위원회와 도민정부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혁신성장위원회를 포함한 4개 위원회의 8개 분과에 20명의 인수위원으로 구성해 지난 6월 9일 출범했다. 

출범 후 분과별 회의와 6대 핵심공약 주제별 정책 아카데미, 도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통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비전과 슬로건, 주요 정책 방향, 도정과제 등을 설정했다.

미래준비위는 7월 5일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7월 중 활동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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