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관광협력 강화… 제주올레길↔산티아고 순례길 공동마케팅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아레카 구간에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과 제주올레 간세가 설치됐다. ©Newsjeju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아레카 구간에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과 제주올레 간세가 설치됐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한-스페인 관광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상징물인 돌하르방과 올레길을 상징하는 간세를 설치했다.

이번 제주 상징물 설치 기념행사는 지난해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스페인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스페인 간 관광교류 활성화에 목적을 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의 제주 올레길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어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상징구간으로 제주올레 1코스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아레카 구간이 선정됐다.

제주 상징물로는 돌하르방과 제주올레의 간세가 세워졌으며, 스페인 산티아고 상징물로는 조가비가 디자인된 표지석이 상호 상징구간에 설치된다. 이날 산티아고 행사에선 제주 상징물이 아레카 상징구간에 설치됐다.

부대행사에서는 제주해녀를 소재로 한 무용 공연을 선보였으며, 제주의 자연을 담은 사진 10점과 제주올레 사진 10점이 디지털로 전시됐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스페인 갈리시아주와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교류 협력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양 지방정부 간 관광교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축·수산 등의 분야로도 확대하는 등 교류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이날 스페인에서 제주 상징물을 설치하는 것과 함께 세계관광기구(UNWTO)를 방문해 국제 섬관광정책(ITOP) 세미나와 연계한 제주-UNWTO 간 협업사례 발굴 및 UNWTO 회의 등 국제 마이스 행사 제주유치 방안 협의도 진행했다.

김애숙 관광국장은 "이번 한-스페인 관광협력 사업을 통해 제주와 올레길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의 우호협력은 물론 유럽지역으로의 관광교류 확대 및 다변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