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의사환자분율 2.8명→ 82.6명… 발열, 입안·손발 물집 시 진료 받아야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최근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자 제주도정이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9일 제주특별차지도 보건복지여성국에 따르면 도내 수족구병 발생율 올해 6월 셋째 주(6월12일~19일) 외래환자 1000명당 2.8명꼴이었다.

그러나 6월 넷째 주(6월19일~25일) 4명꼴로 소폭 늘어나더니, 외래환자 1000명당 27명(6월26일~7월2일), 82.6명(7월3일~9일)으로 급증했다. 

도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이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나타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환자 발생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확진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에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잠복기는 3일~7일이다. 

증상은 발열, 식욕감소, 무력감, 설사, 구토 혹은 입과 손, 발 등에 물집이 생긴다. 영유아 경우 기저귀가 닿은 부위에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발현되고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보건복지여성국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집단·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환자가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가급적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예방을 위해 수영장,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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