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특별교부세 2억 7,000만원 투입…이용객 안전, 산불 예방 기여 기대

▲ 제주 한라산 둘레길에 설치된 재난 경보 시스템 ©Newsjeju
▲ 제주 한라산 둘레길에 설치된 재난 경보 시스템 ©Newsjeju

한라산 둘레길 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해 제주도정이 '재난 안전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했다.

27일 제주도 환경보전국에 따르면 '재난 안전 예·경보 시스템'은 지난 6월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2억 7,000만원으로 설치했다.

둘레길 구간 중 우천 시 범람위험이 있는 하천과 길 잃음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11개소에 탐방객 접근 시 안전사고 예방사항을 고지하는 시스템 설치를 마쳤다. 

경보 시스템은 이달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8월부터 정상 운영된다. 제주도정 측은 여름철 예측할 수 없는 집중호우 시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발 600∼800m에 자리 잡은 한라산 둘레길은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과거 일제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등 임산물 운반로를 활용해 2010년부터 조성을 시작했다. 현재 전체구간 80km 중 60.8km 구간을 완료했다. 

한라산 둘레길은 산림의 역사, 문화, 생태가 어우러져 '명품 숲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8만 10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라산 둘레길 재난 안전 예·경보시스템 설치로 이용객의 안전은 물론, 산불 예방 및 산림훼손 계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둘레길 등 숲길 이용 시 안전사고 예방에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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