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1월 13일 겨울철에 기록됐던 수요량보다 12.3MW 더 사용

지난 4일 밤에 제주에서 사용된 전력량이 여름과 겨울 통틀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1086.7MW의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 전력수요는 동계철인 올해 1월 13일 오후 7시께 기록됐던 1074.4MW였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여행객이 급증한 데다가 본격적인 더위로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날 오후 8시께 기록됐던 온도는 무려 30.9℃였다. 올해 열대야 기온 중 가장 높았다.

이미 최대전력수요는 올해에만 3차례나 경신됐다. 지난 7월 6일 오후 7시에 1026.2MW로 역대 여름철 최다 전력수요량을 기록한 뒤, 바로 다음 날 7일에 다시 1047.6MW로 재경신했다. 이어 8월 3일에 다시 1055MW의 수요량을 기록하면서 연거푸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바 있다.

이러한 역대 최대전력수요에도 공급 예비력은 141.9MW로, 예비율이 13.1%여서 전력수급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공급능력은 신재생 29.6MW을 포함한 1228.6MW의 전력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올해 9월 8일까지의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이상고온이나 연계선 및 발전기 불시정지 등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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