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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관광지관리소 현미경

 제주도 관광지 중 최근 핫플로 뜨는 곳이 용머리 해안이다. 모든 곳이 사진이 잘 나오는 스팟 장소로도 유명해서 제주도를 오면 꼭 방문해야 하는 관광지로 떠오르는 곳으로 이름처럼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자세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용머리해안의 모양도 특이 하지만 여기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도 재미나다. 
 아주 오래전 제주도에서 장차 왕이 태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들은 진시왕이 풍수사 호종단을 보내 혈을 끊으라 명령하자 호종단이 용머리 해안을 와보니 산방산의 맥이 바다로 뻗어 태평양으로 나가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었다. 이에 호종단이 용의 꼬리와 잔등에 해당하는 부분을 칼로 내리치자 검붉은 피가 솟고 신음소리가 울리며 왕후지지의 맥이 끊긴 것을 슬퍼하는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전설만큼이나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 한라산과 용암대지가 만들어기지 훨씬 이전에 일어난 수성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응회환으로 이루어져 층층이 쌓인 암벽을 보면 아름다움에 절로 탄호성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용머리 해안의 해수면도 2000년 154㎝이던 것이 2020년 164.1㎝로 높아져 20년간 10.1㎝ 증가 현상을 보였고 앞으로도 2050년까지 51.1㎝증가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이렇게 학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용머리해안 관람도 해수면 상승으로 2021년에는 종일 관람일 수가 6일, 부분 관람일 수는 155일, 종일 통제한 날은 무려 204일이나 되어 용머리해안을 관람할 수 있는 날이 365일중 절반도 안되었다.

 용머리해안을 보고 싶은 관람객은 많지만 최근 해수면 상승 등으로 관람하는 날이 줄어들면서 그날 그날 기상상황과 파도 등을 보면서 관람통제를 해야하는 우리 관광지관리소 입장에서는 관광객을 돌려 보낼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용머리해안 관람시간 실시간 안내를 위해 관광지관리소에서는 인스타그램 6sot_official을 개설하여 매일 변동 시간을 알리고 있으며, 여행사 및 제주도 만덕콜센타 등 200여 개소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입장 시간 홍보에 다양한 방법을 찾아 용머리해안을 찾았다가 빈 걸음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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