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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 문 자

  
  지난 15일 제주 지역 내 올해 첫 SFTS에 감염 후 사망사례 발생에 따라 추석맞이 벌초 성묘 시기를 맞이하여 야산을 찾는 지역주민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
  SFTS는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치료 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적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2013년 SFTS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1년까지 총 1,51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중 279명이 사망하여 약 18.5%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제공된 2021년 SFTS 매개 참진드기 발생 감시 자료에 의하면 참진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활동하여 점차 발생 밀도가 높아져 유충의 밀도가 증가하는 9월에 가장 높은 상황으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가 있으며, 감시결과 국내에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우점종으로 나타나고 있어 레저활동 및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날 시기인 8월 말 부터 10월에 진드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서귀포보건소에서는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환경감시사업의 일환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 매개체 서식 밀도표본조사를 실시함은 물론 다중이 이용하는 오름, 산책로 등 입구에 진드기 기피제분사기 6개소 7대를 설치·운영함은 물론, 휴대용 진드기 기피제를 상시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입고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며, 휴식 시 돗자리에 앉기, 귀가 즉시 세탁 및 목욕하기 등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개개인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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