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5일 개막... 16개국 70여 개 기관 참가

▲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Newsjeju
▲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Newsjeju

3년 만에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5일 개막했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지난 2013년부터 매해 개최돼 왔지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개최돼 오지 못했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25일부터 27일까지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다. 제주크루즈산업협회,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의 협력과 제주관광학회, 한국해양관광학회, 한국크루즈포럼이 후원했다.

전 세계적인 질병으로 지구를 뒤덮은 코로나19로 인해 크루즈 관광산업 시장은 한 때 고사 직전의 위기에까지 몰리며 큰 시련을 겪은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선 여전히 코로나19가 창궐 중이나 향후 크루즈 관광산업을 전망해보고,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이번 크루즈포럼 행사엔 총 16개국에서 70여 개 기관이 참가한다. 아시아 운항계획을 모색 중인 독일 튜이(TUI) 크루즈 선사와 영국 모렐라(Marella)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로얄캐리비언, 실버시 크루즈 선사 및 아시아 크루즈 주요 국가의 항만·관광청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들은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글로벌 선사의 향후 아시아 크루즈 운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크루즈 시장 활성화를 위한 비전이 제시되고, 글로벌 우수사례도 공유된다.

오프닝 세션에선 로얄캐리비언, MSC, 실버시, 튜이, 모렐라 선사에서 코로나19 전후로 세계 주요 선사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공유한다. 특히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방향성이 제시된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행사에 참가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행사에 참가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Newsjeju

25일에 개최되는 세션 1에서는 크루즈 운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협력의 중요성과 글로벌 우수사례 공유, 크루즈 관광의 성공적인 재개를 위한 국제 크루즈 시장 협력 방안이 모색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새롭게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2(Seatrade Cruise Global 2022)'의 기항지 홍보대사인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크루즈 컨설턴트 '이아니스 브라스(Ioannis Bras)'가 크루즈 기항지와 항만 관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기항지 컨설팅 설명회를 진행한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 2에선 장기간 침체된 크루즈 산업의 회복을 위한 국가별 노력과 공동 회복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 논의된다. 

세션 3에서는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뉴노멀 크루즈 관광, 크루즈 재활성화에 맞춰 혁신을 위해 실행한 노력을 공유한다.

더불어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 크루즈 재개를 위한 열망으로 뭉친 크루즈 관계자의 열띤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 Asia Cruise Terminal Association) 정기총회에서는 7개국 10개 항만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방안과 크루즈 재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논의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Asia Cruise Leaders Network) 연차총회와 크루즈발전협의회에서는 크루즈선사, 국내·외 정부 기관 및 항만 관계자, 크루즈 연구기관, 관련 기업 등 1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크루즈 산업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크루즈 시장 재개에 따른 공동마케팅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Newsjeju
▲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Newsjeju

이어 진행될 특별 세션에선 제주관광학회가 '제주 크루즈 관광의 회고와 전망'을, 한국해양관광학회는 '국적 크루즈 정책개발의 접근'을 주제로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한다.

이날 포럼 개회사를 발표한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국제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크루즈 관광 재도약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엔데믹 시대의 새로운 크루즈 관광에 대한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세계 크루즈 리더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 환영사에서 "그간 포럼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현안별 이슈와 장기적 비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공감과 협력의 장이 돼 왔다"며 "제주특별자치도는 크루즈 산업의 조기 회복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 및 기업과 손잡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크루즈 선박에선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감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위기의 시간을 보내온 크루즈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길 바란다"며 "안전한 매뉴얼을 바탕으로 뱃고동이 힘차게 울려 퍼지고, 청정한 제주 바다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크루즈 산업의 조기 회복과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네트워크와 정보가 중요하다"며 "제주 크루즈 관광 시장의 조속한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는 포럼 행사인만큼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Newsjeju
▲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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