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이후 총 90건 검사 중 8건 양성 판정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대응 강화 조치를 시작한 지난 1월 2이후 8일까지 1주일간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입국 확진자는 총 15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중국발 입국자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제주에 입도한 중국발 입국자 98명 중 9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그 중 8명(8.9%)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내 6개 보건소와 국립제주검역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중국발 입국자 검사관리, 격리관리, 재택격리 임시숙소 확충․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감시·대응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직항 노선을 중단했다. 또한 국내 거소가 불분명한 단기체류외국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료검사를 실시하고, 도내 거소지가 분명한 내국인·장기체류외국인은 입국 후 1일 이내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즉시 Q-CODE 시스템에 등록하고 양성자는 7일간 격리조치를 해야 한다. 

현재 도내에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등이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임시격리숙소 5개소(46실)를 운영하고 있으며, 확진자 증가 시 예비시설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당국은 재택치료 중인 해외입국자를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수시로 유선 점검과 필요 시 불시 방문점검을 통해 격리수칙 준수 및 격리지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도내 4개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관리상황을 공유하고 관리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2023년 연수생 등을 포함한 중국인 유학생은 90여 명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각 대학교에서는 확진자 발생 대응을 위한 격리시설 확보 및 학생건강증진센터(보건실 등)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학생생활관 기숙생 건강상태 등을 수시 모니터링 하고, 확진자 발생 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고 119상황실 등과도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인철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중국 내 유행이 도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 방역강화 조치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도민이 안심하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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