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자료 ©Newsjeju
▲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자료 ©Newsjeju

올해 제주지역 1월 기온 하강 폭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강 폭은 18.6℃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은 '2023년 1월 도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6.7℃로 평년 대비 0.5℃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은 3.5℃(평년 대비 +0.1℃), 평균 최고기온은 10.3℃(평년 대비 +1.1℃)를 보였다.

제주지역은 1월 중순 고온이 나타난 뒤 하순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날씨 변동이 심했다. 

가장 기온이 높았던 날 1월13일 제주 평균기온은 16.7℃까지 올랐다. 평년보다 6.2℃ 높은 온도를 기록했던 만큼 하강 폭도 컸다. 1월24일 도 평균기온은 –1.9℃를 보이며 하강 폭이 18.6℃를 찍었다. 

18.6℃ 기온 하강 폭은 2016년 기록했던 15.9℃(종전 1위)를 가뿐하게 넘어선 수치다. 

기상청은 1월 중순 초반 우리나라 남동쪽에 이동성 고기압이 폭넓게 위치한 가운데, 13일 중부지방으로 지나는 저기압 사이로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고온'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1월 중반 이후부터 찬 기압골 발달에 24일과 25일 북극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인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월 제주도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과 가장 낮았던 날의 기온 하강 폭(18.6℃)이 역대 가장 컸다"며 "두 차례 많은 눈이 내리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위험 기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해 도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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