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강 대 선. ©Newsjeju
▲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강 대 선. ©Newsjeju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강 대 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추운 날씨도 다소 누그러지고 따스한 봄기운을 기다리는 시기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해 왔는데 본격적인 행락철이 찾아온다면 많은 이들이 산으로 들로 나들이 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얼었던 지표면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 등 시설물이 붕괴 되거나 전도, 낙석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및 재산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해빙기는 ‘얼음이녹는다’라는 뜻으로 얼음이 녹으면서 물에 빠지는 사고나 약해진 지반이 붕괴하는 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다.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은 주로 지반 약화가 원인이 되며, 기온이 0℃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겨울철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시설물 등의 하부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붕괴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3월부터 4월까지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위험이 크다. 등산하기에 좋은 따뜻한 날씨라도 봄철 등산은 해빙기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아직 녹지 않은 얼음과 서리, 이슬 등으로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을뿐 아니라 겨우내 얼었떤 땅이 풀리면서 암석 등이 떨어지는 낙석 사고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해빙기에는 얼음 주위에서 즐기는 겨울 놀이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눈으로 보기에 얼음이 두껍고 단단해 보일지라도 해빙기에는 사람의 몸무게로도 쉽게 얼음이 깨질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저수지, 연못등의 얼음판 출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따라 서귀포시에서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도로 등 지반 침하지역, 낙석붕괴 위험지역 등 해빙기 안전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혹시 생활주변 공간에서 위험요소 발견시 안전신문고를 활용 적극 신고해 주길 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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