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청 문화예술과 김 계 숙. ©Newsjeju
▲ 서귀포시청 문화예술과 김 계 숙. ©Newsjeju

 

서귀포시청 문화예술과 김 계 숙

전 세계적으로 챗GPT(오픈AI사의 대화형 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
챗GPT 출현은 2016년 알파고의 등장보다 훨씬 더 실생활에 파장과 충격이 크다.
챗GPT는 논문쓰기, 에세이․소설․시 등 창작물, 프로그램 코딩까지 전방위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두 달 만에 1억 명을 넘겼다고 한다. 
챗GPT가 미국 로스쿨 시험,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했다는 뉴스 등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유트브에는 사용꿀팁부터 챗GPT로 돈벌기까지 다양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챗GPT로 작성한 리포트로 골머리를 앓고 직장인들은 챗GPT를 이용하지 않으면 뒤처질까 봐 열공하고 있다. 정부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문체부는 최근‘한국어 잘하는 K-챗GPT’만들 문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저작권 제도개선에도 시동을 걸었다..

챗GPT는 창작의 경계까지 위협하고 있다.
SF 단편을 온라인으로 접수해 발간하는 유명 사이트 ‘클락스월드’가 챗GPT 등으로 만든 작품들 쇄도 때문에 접수 작업을 중단했다고 한다. 전자책을 판매하는 아마존 킨들 스토어에 올라온 책 중 200권 이상이 챗GPT가 쓴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한때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창작에 대한 전혀 새로운 개념정립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챗GPT에게 물었다. ‘너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챗GPT가 답했다. ‘저는 인공지능 언어모델로써 프로그래밍 된 컴퓨터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저 자체로 예술가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직은 챗GPT가 매우 겸손하다. 챗GPT를 능가하는 AI 언어 모델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AI는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능력이 인간을 뛰어넘는 다가올 미래가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 알 수 없기에 우리는 불안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면 변화를 주도하고 대비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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