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 대비・대응・수습 등 3단계 추진
"폭행 발생 시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안전본부

도민과 관광객들의 생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되는 119구급대원의 폭행 피해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이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다. 

2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대비・대응・수습 3단계 폭행피해 방지대책'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119구급대원 폭행 피해 발생 건수는 총 17건이다. 관서별로 살펴보면 제주소방서가 58.8%(10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귀포소방서 23.5%(4건), 동부소방서 11.8%(2건), 서부소방서 5.9%(1건) 등이다. 폭행 가해자 17명 중 16명은 주취자 관련으로 나타났다. 

대책 마련을 통해 소방당국은 폭행 근절 홍보에 나서고, 주취 신고자 등 폭행 발생이 우려될 때 경찰과 소방 펌프차량 동시 출동으로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대. 또한 법적조치 대응도 한층 강화된다. 

이와 함께 폭행을 당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는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구급대원 폭행 근절을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도민 모두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대원을 아끼고 존중하는 문화 확산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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