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예래동장 나 의 웅. ©Newsjeju
▲ 서귀포시 예래동장 나 의 웅. ©Newsjeju

서귀포시 예래동장 나 의 웅 

 나는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자녀들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라 한다. 그리고 퇴근하고 애들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 하고 물어본다. 애들은 묵묵부답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이러니 하게도 나또한 어릴때부터 부모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똑같이 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태인들은 자녀들에게 오늘은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하였니? 그리고 너의 생각은 어떠니? 하고 물어본다. 그들은 애들에게 수업에 집중을 하도록 하고, 질문을 하기 위해서 습득한 지식과 자기 생각을 표출하도록 유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유태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소통과 창의력을 발판으로 삼아 사회에 공헌토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는 각종 현안사업 등에 대해서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라 
갈등이 발생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인간은 입이 하나에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으로 경청의 중요성을 암시한 탈무드의 명언이다. 
 소통의 첫걸음은 상대방의 생각하는 의도와 차이점을 인정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자기중심적 사고는 탈피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생각을 통해 
주요관점을 이끌어내고 풀어내어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는 진정성과 진실성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거짓되고 부풀리고 허황된 소통은 불신이 되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발생 될 수 있듯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 이해를 기반으로 서로 양보도 해야 한다. 즉 소통은 말이 통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마음이 통해야 하는 것이기에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기다림도 필요하다.
 소통은 우리가 함께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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