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김 재 희. ©Newsjeju
▲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김 재 희. ©Newsjeju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김재희

  필자는 최근 부정기사가 양산되고 있는 공직사회를 보면서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공직자인 우리에게 원하는 게 과연 무엇일까 하는 마음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주제로 얘기해 보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다 시피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18년간의 귀양살이로 자신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백성들이 국가 권력과 관리의 횡포로 인해 겪는 고초를 배경으로 지방관리의 폐해를 제거하고 지방행정을 쇄신하기 위해 저술되었다.

  그는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이에 중국과 우리나라의 고금의 역사서와 문집에서 치민(治民)의 방책과 해민(害民)의 기록들을 찾아 거기에 자신의 견해를 더하여 목민심서를 편찬하게 되었다고 한다.

  “목민심서”란 목민(牧民)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기에 심서(心書)라고 이름을 붙인 것 이라는 견해가 많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성의 마음을 헤아려 국가와 지방관리가 올바른 행정을 구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을 것이라는 생각에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다시금 사명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공직자는 어떤 현실에 처해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목민(牧民)을 수행하고 국민을 위해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자신을 되돌아볼 계기가 매우 많을 것이다.

  최근 언론지상에 나오는 기사내용만 보더라도 전국 곳곳에서 자연재해를 비롯한 각종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나, 공직사회가 무력한 대응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느낌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필자도 공직자이기에 앞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이처럼 단 몇 사람의 안일한 대응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다수의 공직자를 매도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청렴(淸廉)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며 필요한 순간 용기 있게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원칙과 소신을 지킨다면 우리 스스로가 떳떳해 질 수 있을 것이며,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바, 공직사회의 “청렴”을 위하여 항상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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