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검색 탐지기 전원 꺼진 채 탑승객 31명 통과
화들짝 놀란 공항공사, 그 시각 이용객 전원 재검사

제주국제공항 자료 사진
제주국제공항 자료 사진

제주국제공항 보안검색대 장비가 꺼진 줄 모르고 승객 30여 명이 통과했다가 항공기 출발이 일시 지연된 사안이 드러났다. 

17일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달 5일 오후 7시37분쯤 국내선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가 작동되지 않는 일이 빚어졌다. 무작동 시간 동안 의도치 않게 신체검색을 받지 않고 통과한 승객은 총 31명이다. 

탐지기가 작동되지 않았던 사안을 인지한 공항공사 측은 해당 시간 동안 탑승 수속을 밟은 모든 승객을 불러 모아 재차 보안 검색에 나섰다. 이 때문에 당시 출발편 항공기가 최대 약 1시간가량 지연됐다. 

제주공항 측 관계자는 "금속탐지 기계 선을 누군가 발로 건드려 전원이 꺼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시각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사람을 정확히 특정하기 어려워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재검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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