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지역문제 현안 해결 위해 도내외 대학들과 연계 프로젝트 추진

▲ 지난해 카름스테이 캡스톤 활동 모습. ©Newsjeju
▲ 지난해 카름스테이 캡스톤 활동 모습. ©Newsjeju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에서 주도한 '카름스테이' 사업이 제주대학교에 정규 교과목으로 신설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마을여행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의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제주대학교 링크3.0사업단(단장 강태영) 및 산학협력단 부설 스마트관광연구지원센터(센터장 박운정)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카름스테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제주대학교에 1년 정규 교과과정(6학점)을 도입하게 된다.

제주도정과 관광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전공지식에 기반해 웰니스, 농어촌 관광 등 지역관광 분야의 작품설계에서 제작 및 결과물 발표까지 직접 수행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우수 인재 발굴을 통해 지역관광산업에 연계해 왔다.

올해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더 나아가 대학생들이 지역관광의 주체인 마을 지역주민들과 마을기업, 주민사업체의 자생적 자립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관광 관련 이슈발굴 및 문제해결을 위한 1년 과정으로 '리빙랩 프로젝트' 과정을 신설하게 됐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 해결책을 설계해 문제해결까지 해 나가는 사회혁신 정책활동을 뜻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름스테이 참여마을 중 저지리, 신창리, 가시리, 의귀리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제주대학교에서는 관광경영학과의 해양관광사업론 과목에서 마을관광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마케팅 수업이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후 제주대 외에 카톨릭대와 충남대, 한양대 링크플러스 참여 학과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해당 마을의 한 주 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관광상품 아이디어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진단된 문제들을 100여 명의 학생들이 캡스톤 수업을 통해 발전시켜 카름스테이 마을관광상품을 실제 구현해 낼 목표로 수업들이 진행된다.

특히 전국 4개 대학의 캡스톤 수업이 공통된 주제로 동시에 진행됨으로써 제주도의 카름스테이 마을관광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 구체화된다.

공사는 연말 결과발표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의 심사 및 시상을 진행해 우수팀에게는 표창장 수여와 함께 우수아이디어를 실제 체류형 카름스테이 정책에 반영해 실제 사업화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역과 마을의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지역주민과 젊고 참신한 시각을 가진 대학생들이 합을 이뤄 연간 단위의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마을의 문제점을 주민과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면서 "이러한 협력과제를 도내외 대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정규 교과목으로 도입해 인재양성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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