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미래연구원, 원전 오염수 방류 도민인식조사
"제주 수산업과 해양 생태계 영향 심각할 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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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뒤 제주 수산물을 구매할 의향을 묻는 설문 답변 내용 ©Newsjeju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제주도민은 수산업과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제주와미래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된 설문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조사됐다. 대상 인원은 만 19세 이상 도민 747명이다. 

도민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92.2%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사안을 인지했고, 낮아질수록 모르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알고 있다"는 연령대 비율은 20대 72.1%, 30대 84.7%, 40대 93.9%, 50대 96.2%, 60대 이상 98.7%다. 

'방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92.1% 도민이 반대 의견을 냈다. 뒤를 이어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5.6%), 잘 모르겠다(2.3%)다. 

오염수 방류로 제주 수산업과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은 96.5%가 심각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방류 후 제주 수산물 구매 의향 질문은 57%가 '방사능 안전성이 인증된 수산물에 한해서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해양 수산물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답은 26.2%로 뒤를 이었다. '수산물 구매를 줄이겠다'(11.1%), '잘 모르겠다'(3.2%), '상관없이 구매하겠다'(2.4%)다. 

제주 관광산업에 타격이 크다는 의견도 절반 이상인 65.2%가 나왔다.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5.2%로 조사됐다. 

'원전 오염수 방류로 제주지역이 피해를 입을 경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77.4%가 일본정부라고 생각했다. 18.1% 한국정부, 1.3% 제주도, 3.2% 잘 모르겠다 순이다. 

제주와미래연구원 측은 "도민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조만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와미래연구원이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는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서 담당했다. 모바일 설문지에 의한 비대면 통신조사 방식을 취했고, 대상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47명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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