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이후 최고 매출 기록, 4월 순매출 99억 6000만 원... 총 매출 146억 9000만 원
중국 직항노선 확대와 맞물려 방문객수와 드롭액 연일 최고 기록 경신 중

제주 드림타워 내 카지노.
▲ 제주 드림타워 내 카지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중국 직항노선 본격 재개에 힘입어 개장 이후 월간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우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7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4월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 99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카지노협회가 집계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146억 9000만 원이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이 급상승한 건, 코로나19 위기가 풀리고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다.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 열리기 전인 지난 3월의 매출액은 61억 1000만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배나 급상승한 것으로, 2021년6월 개장 이후 최고액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3월 26일, 3년 여 만에 중국 직항 노선이 열리면서 중국 VIP를 포함한 카지노 이용객수와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카지노 이용객수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직항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직항노선이 확대되는 것과 맞물려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5 월 월평균 5300명 수준에 머물던 카지노 이용객수는 싱가포르 노선이 재개되면서 월평균 8300명으로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오사카와 타이페이 노선이 잇따라 재개된 이후엔 월 평균 1만 1800명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 말부터는 중국 직항노선 재개로 4월 한달 1만 8700명이 카지노를 출입했다. 5월엔 17일까지 1만 2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월 2만 명 대 진입도 기대된다.

입장객 수가 늘면서 지난해 1~5월 월 평균 320억 원 수준이던 드롭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올해 3월까지 월 평균 674억 원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965억 원을 기록해 월평균 1000억 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롭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매출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게 나왔다"면서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홀드율(테이블게임의 순매출을 드롭액으로 나눈 비율)이 일시적으로 매우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개장 이후 지난해 7월까지 평균 12.1%의 홀드율을 유지하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균 5.5%의 낮은 홀드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4월에는 홀드율이 9.4%로 반등했다"며 "홀드율은 순전히 운에 좌우되는 것이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파라다이스 및 세븐럭 카지노의 평균 홀드율인 12.9%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상하이와 난징, 베이징을 잇는 주 44회의 중국 직항노선이 6월 이후에 주 112회로 3배 가까이 늘어나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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