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4학년 이나현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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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 인구수는 2021년 기준으로 1,119,267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수의 약 2.17%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 다문화 자녀수는 286,848명으로 약 0.55%를 차지하고 있다. 약 2%의 소수의 인구수이지만 소수라고 우리가 무시하고 차별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를 포함해 다문화 사람들을 외국인이라서, 피부색이 달라서 등의 이유로 차별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다문화에 대한 인식에서 차별이 많이 일어난다.

우선 다문화가정이라면 저소득층일 것이라는 일반화를 해버린다. 왜일까?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평균적으로 다문화가정을 차별함에 있어 사람들이 차별 기준에 저소득이라는 인식을 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편견을 통해 다문화 자녀들 사이에서도 학교생활을 하며 친구들이 측은하게 여기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다.

또한, 저소득 인식에 비롯해 다문화가정을 낮은 가치로 평가하기도 한다. 다문화가정이라서 우리보다 한 발짝 늦는 것도 아니고, 동정심에 측은하게 여길 이유도 없다. 우리는 모두 동등하게 대우 받아야 되고,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문화가정이라면 자녀들이 이중언어를 사용하기에 유리한 환경에 있다. 하지만 유럽, 북아메리카 등의 출신 부모들에 비해 동남아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출신 부모들의 모국어 교육은 열악하다. 이유는 시부모님이 모국어 교육을 반대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국어 교육도 벅찬데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우기에 자녀가 이도 저도 못하게 될까 봐 걱정돼서다.

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에 나온 축구선수 박주호의 딸 박나은(7세) 양은 엄마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서 다문화가정이며, 어려서부터 4개 국어를 유창하게 사용했다. 2개 국어도 어려울 텐데 어린 나이에 4개 국어는 엄청 대단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언어 사용이 가능하면 높은 어휘력과 높은 이해력을 가질 수 있고, 창의력과 더불어 뇌의 기능도 향상된다. 따라서 걱정보다는 오히려 자녀가 이중언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차별 없는 사회로 발전함으로써 다름이 아닌 한 나라의 같은 시민으로서 서로 존중받고, 사회에서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하나되어 밝은 미래의 꿈과 희망을 꿀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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