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까지 보조금 지원 신청 접수 중... 최소 500명에게 지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기자전거가 자동차를 대체하는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전기자전거에 대한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보조금은 1인당 1대로 한정되며, 구입금액의 최대 50%인 30만 원까지 지원된다. 60만 원 이상의 전기자전거엔 최대 30만 원을, 그 이하 가격의 전기자전거엔 구입금액의 50%까지를 지원한다.

단, 이번 보조금 지원은 오로지 페달보조(PAS, Pedal Assist System) 방식으로 구동되는 전기자전거만 지원한다. 스로틀(Throttle) 방식이나 파스와 스로틀을 겸용하는 전기자전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페달보조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페달과 전동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종류로, 시속 25km 이상 주행 시에 전동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페달 동력의 보조 없이 전동기 동력만으로 움직이는 것이어서 전동 킥보드와 다를 바 없다. 

때문에 파스 방식의 자전거는 페달을 움직여야만 작동하기 때문에 '전기자전거'로 분류되지만, 스로틀이나 파스 및 스로틀을 겸용한 자전거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된다.

지원대상은 제주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의 도민이다. 오는 14일부터 7월 12일까지 제주자치도청 누리집(https://www.jeju.go.kr/group/part27/e-bike.htm)에서 지원신청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해당 홈페이지나 팩스, 방문, 우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엔 어떤 종류의 전기자전거를 구매할 것인지 결정한 후 서식에 맞춰 제출하면 된다. 이 때 전기자전거 구매는 온라인을 통해서 구매해선 안 되며, 반드시 제주도 내 매장에서 이뤄져야 한다.

다만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지원되는 건 아니다. 이번 사업엔 1억 5000만 원의 예산이 정해져 있어 1인당 30만 원이 지원될 경우 최소 500명에게 보조금이 지원될 수 있다. 허나 제주도 내 매장에서 PAS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모두 100만 원대 이상의 제품들밖에 없어 실제 보조금 지원대상은 최대 5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자치도는 대상자 500여 명을 오는 7월 15일에 전자추첨으로 선정하며, 선정 결과는 8월 중에 개최되는 보조금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께 도 누리집에 공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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