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자 의원 "신장 질환자 늘고 있지만 읍면지역에서 혈액투석 가능한 병원이 없어"

▲ 원화자 제주도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Newsjeju
▲ 원화자 제주도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Newsjeju

제주에서 매년 신장 질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읍면지역에서 혈액투석이 가능한 병원이 없는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원화자 제주도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3일 개회된 제418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자리에서 5분 발언을 신청해 제주도 내 의료취약 문제를 언급했다.

원화자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제주에서 특히 서귀포시 내 신장 장애인은 지난 2019년 376명에서 2021년 433명으로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 서귀포시 내에서 혈액투석이 가능한 병원은 4곳 뿐으로, 모두 시내에 집중돼 있다.

현재 433명의 환자 중 218명은 제주시에서 투석을 받고 있거나 가정에서 투석을 받는 복막투석환자다.

이 문제와 관련해 원화자 의원은 "읍·면지역에선 혈액투석이 가능한 병원이 없다"고 적시하면서 "신장투석 병상 문제 개선이 시급하나 읍면지역에서 일하려는 의료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원 의원은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의원이 아직도 의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열고 있지 못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세 차례나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민관협력의원에 타 민간의원과 차별성을 두고 개원해야 한다"며 오영훈 제주도정에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원 의원은 "제주 의료인프라 사각지대인 동·서부 읍·면지역의 도내 지역 간 의료 불평등 해소와 의료서비스 향상 및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도정에서 특단의 방향성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