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2030년까지 매출 300억 기업 20개 육성 계획 발표

▲ 제주특별자치도가 2030년까지 매출 300억 이상의 바이오기업을 20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가 2030년까지 매출 300억 이상의 바이오기업을 20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의 청정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이-스페이스에서 '청정 바이오산업 글로벌 메카 도약'이라는 비전을 내걸어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엔 제주도 내 바이오산업 유관기관과 단체, 기업, 도민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식전 행사에 이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인사말과 육성 전략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난 뒤,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정은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를 1.3조원으로 확대해  매출 300억 원 이상의 바이오기업 20개 이상을 육성해 내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천연물 신약 및 의약품 소재 5건 개발을 3대 목표로 삼고, 3대 분야별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바이오산업 분야에 따른 핵심과제는 그린, 레드, 해양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그린 바이오로는 청정자원을 활용한 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 가치 사슬) 강화를, 레드 바이오에선 천연물 신약 소재개발 등 새로운 영역 개척을, 해양 바이오 분야에선 용암해수 등 제주 특화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산학융합형 인재양성,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 촉진, 앵커 기업과 연구원, 도민과 함께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추진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육성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3대 분야별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 특화 20대 전략소재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20대 전략소재는 기능성 평가와 유효물질 확보, 대량생산 연구를 통해 화장품, 기능성식품, 신약·의약품 등이다. 제주도정은 이들 소재로 개발한 기업 간 공동연구 및 제품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오영훈 지사는 "바이오산업에도 제주미래를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와 시장을 창출해 내 성장 잠재력을 크게 확대하겠다"며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쉬는 청정제주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도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 (주)아모레퍼시픽그룹 등 9개 선도 및 벤처기업, 도내 바이오기업을 대표하는 3개 기업협회 등 16개 기관, 기업, 단체가 제주 바이오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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