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 문 자. ©Newsjeju
▲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 문 자. ©Newsjeju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 문 자

  최근 올해들어 국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에 따라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어패류 생식 및 바닷물 접촉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여름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 발생 통계자료에 의하면 환자 257명 발생하여 사망 100명으로 39%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 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먹을 경우, 상처난 피부를 통해 오염된 바닷물에 감염되며, 잠복기는 12시간~72시간으로 사람간 전파가 되지 않아 환자 격리는 불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하지에 피부 병변이 생긴다. 피부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어 치사율은 50% 내외로 매우 높은 편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방법은 특히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바닷물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충분히 씻어주고 의심 증상 발생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여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걷기 등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동해서 면역력을 유지하여 개개인의 일상속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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