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후 2주간 후숙시켜야 품질과 당도 높일 수 있어

▲ 제주에서 수확된 미니단호박. 수확 후 2주간 후숙시켜야 풀질과 당도가 더 높아진다. ©Newsjeju
▲ 제주에서 수확된 미니단호박. 수확 후 2주간 후숙시켜야 품질과 당도가 더 높아진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미니단호박 수확철을 맞아, 수확 후엔 2주간 후숙시켜야 품질과 당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미니단호박은 300~500g의 소과로 크기가 작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당질함량이 많아 당도 13.6브릭스로 달달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영양성분도 풍부해 베타카로틴(4,783㎍/100g)과 칼륨(435㎎), 비타민C(25.99㎎) 등을 고루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칼로리(66㎉)도 낮아 바쁜 현대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올해 제주도의 미니단호박 재배면적은 466ha로 추정된다. 지난해 366ha에 비해 27% 증가했다.

미니단호박은 충분히 성숙했을 때 적기 수확하며, 수확 후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2주간 큐어링과 후숙을 실시해 저장성을 높이고 당도를 향상시켜야 한다. 큐어링이란 수확 시 발생된 과피의 상처를 아물게해 병해 침입을 막는 과정을 말한다.

미성숙과 수확 시 당도가 낮고 품질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성숙과를 수확해야 한다. 수확 적기는 과병부가 세로로 갈라져 코르크화되며 과피의 광택이 둔해지는 시기다.

큐어링과 후숙을 하게 되면 병원균 감염을 막아 저장성을 높이고, 후숙돼 전분이 당으로 변화는 과정을 거치면서 당도가 향상된다. 특히 최근 비날씨로 수확 적기를 놓치거나 병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포장이 침수되면 즉시 물을 빼 주고 물도랑을 재정비해준다. 역병, 흰가루병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비 개인 틈을 타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수확은 가급적 맑은 날을 택하며, 수확 후에는 그늘지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상처를 아물게 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임충석 농촌지도사는 "마지막까지 세심한 관리로 고품질 단호박을 출하해 소비자 신뢰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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