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중화권 관광시장 마케팅 더욱 강화

지난 6월 1일에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면서 2년 3개월여 만에 해외 단체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올해 상반기 제주를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만 8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중화권 관광시장 다변화와 함께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 

코로나 이후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험형 관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중화권 소비자가 가장 가고 싶은 목적지로 '제주'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저가 패키지 상품에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고품격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창출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주국제관악제, 올레걷기축제, 서귀포 케이팝(K-POP) 콘서트 등 지역 축제 및 트래킹·마라톤대회, 해양스포츠(서핑, 다이빙, 선상낚시 등), 골프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중화권 소비자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중·고등학생 여름캠프를 제주로 유치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여름캠프는 5박 이상의 장기 체류형 여행상품으로 구상 중이다.

특히 안정적인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점 유치 분야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도 병행한다. 

제주자치도는 이미 상반기에 진행한 홍보 마케팅도 효과를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제주 해양스포츠 관광 홍보 및 상품개발을 위해 중국 내륙지역(쓰촨성 청뚜) 해양스포츠 관계자 팸투어와 중국 현지 일반 소비자 대상 체험 설명회를 추진한 결과, 8월부터 제주 해양스포츠 상품으로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만 야외 스포츠 전문여행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된 마라톤대회 상품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하반기 가을 단풍 트래킹 여행상품 개발로 이어질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제주를 방문한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은 8만 명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 현재 제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직항편은 매주 63편, 제주-대만 노선은 매주 9편이 운항 중이다. 제주-홍콩 노선도 7월부터 주 3편으로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매달 평균 1만 3000명 이상 중화권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은 "중국인의 방한 단체관광이 공식적으로 풀리지 않았음에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건, 개별관광객 방문이 늘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변덕승 국장은 "향후 중국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수요층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특수목적 관광유치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대만·홍콩시장이 제주 해외관광시장 규모 2~3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광시장 다양화와 신규 수요층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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