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연동 누웨마루 일대 안전사업지구로 시범조성

▲ 제주지역 생활안전사고  지역 추이. 출처 : 지역안전역량 제고 컨설팅 연구조사 용역(2020. 12.). ©Newsjeju
▲ 제주지역 생활안전사고 지역 추이. 출처 : 지역안전역량 제고 컨설팅 연구조사 용역(2020. 12.). ©Newsjeju

제주시 연동 일대가 제주 지역에서 가장 범죄 위험지역이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지역안전 역량 제고 컨설팅 연구조사 용역(2020년 12월)' 결과에 따르면, 생활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 연동이었다. 그 뒤로 한림읍, 애월읍, 성산읍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동 지역에서만 총 249건의 구급 활동 건이 있었다. 연동 일대 중에서도 연동 9길 일대에서만 116건의 출동 사례가 있었으며, 이어 은남2길 일대가 69건, 신대로 18길 일대가 64건이었다.

또한 '범죄위험지역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2021년 11월)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범죄 위험지역은 유흥시설이 밀집된 양 행정시 동지역과 항구지역으로 조사됐다. 이 때 범죄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시 연동 일대와 이도2동 일대로 나타났다.

특히 연동 지역 중에서도 누웨모루 거리와 이도2동에선 제주시청 건너편에서 범죄 위험도가 높았다. 

연동 지역은 제주경찰청의 지역안전지도에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행정동·읍·면 별 지역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연동은 가장 높은 5등급 지역으로, 인구 100명당 각종 사건사고 발생건수가 최근 5년간 12.7건에 달했다. 지역안전지수는 1~5등급이 있으며, 등급이 낮을수록 안전한 지역이다.

▲ 범죄위험지역 분포도. 빨간색 실선 구역이 고위험지역이며, 주황색 실선 범위는 매우 위험지역이다. 나머지 파란색 실선 구역은 보통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출처 : 범죄위험지역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2021.11.) ©Newsjeju
▲ 범죄위험지역 분포도. 빨간색 실선 구역이 고위험지역이며, 주황색 실선 범위는 매우 위험지역이다. 나머지 파란색 실선 구역은 보통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출처 : 범죄위험지역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2021.11.) ©Newsjeju
▲ 범죄위험지역 분포도. 빨간색 실선 구역이 고위험지역이며, 주황색 실선 범위는 매우 위험지역이다. 나머지 파란색 실선 구역은 보통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출처 : 범죄위험지역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2021.11.) ©Newsjeju
▲ 범죄위험지역 분포도. 빨간색 실선 구역이 고위험지역이며, 주황색 실선 범위는 매우 위험지역이다. 나머지 파란색 실선 구역은 보통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출처 : 범죄위험지역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2021.11.) ©Newsjeju

# 연동 누웨모루 지역, 안전사업지구로 시범조성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범죄율과 안전지수 개선을 위해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동쪽 일대를 안전사업지구로 시범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전사업지구 시범조성 사업은 전문기관의 컨설팅 결과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안전사업지구 시범조성 사업을 발굴하고 재원 확보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신청했다. 신청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 대상사업에 선정돼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제주도정은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행정안전부 생활안전 지도 및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범죄와 생활안전 사고가 술집, 노래방 등 유흥가를 포함한 상업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연동 누웨마루 동쪽 일대가 가장 취약하다고 보고 이곳을 안전사업지구로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안전사업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 중이며,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대상지 특성에 맞는 생활안심디자인과 아이템을 개발·설치할 예정이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안전사업지구 시범조성사업을 통해 범죄율과 지역안전지수 범죄‧생활안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민 안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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