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28일 수경재배 씨감자 공급협의회 관계관 간담회 참석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8일 농산물원종장을 방문했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8일 농산물원종장을 방문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먼저 감자 작목부터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8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농산물원종장 수경재배 씨감자 생산 현장을 방문해 씨감자 공급협의회에 직접 참석했다. 수경재배 씨감자의 공급가를 낮추기 위해 각 지역농협 관계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8월 하순 각 지역별 농협을 통해 가을재배용 씨감자 7.7톤(대지 4.3톤, 탐나 3.4톤)을 공급하기에 앞서 이날 씨감자 공급협의회를 개최했다.

각 지역농협 관계관들이 참여하는 공급협의회는 수경재배씨감자의 배정방법, 공급가격, 공급량 등을 결정한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수경재배 씨감자 생산현장에서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급협의회를 찾아 도내 농업인들을 위해 씨감자 공급가격 인하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존 경삽묘 대신 맹아묘를 활용하는 새로운 수경재배 씨감자 생산기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경삽묘는 조직배양묘를 꺾꽂이해 증식하는 방법이다. 3∼4회 증식해야 대량생산 가능하다. 맹아묘는 3g 이하의 작은 수경재배씨감자를 이용해 묘를 생산하는 것으로, 경삽묘보다 묘 생산이 편리하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가을부터 맹아묘를 활용해 수경재배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생산기술 혁신을 통해 씨감자 생산비 15%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영훈 지사는 "도내 씨감자 완전 자급을 이루고 생산기술에 혁신을 거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생산기술 혁신의 성과가 실수요자인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씨감자 공급가격 인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씨감자 자급을 위해 국가 보증의 최상위급 무병 우량 씨감자를 생산해 농업인들에게 매년 공급하고 있다.

농산물원종장은 조직배양·정식묘 재배실 1036㎡, 수경재배사 5개 동 1만 6500㎡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수경재배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2007년부터 올해 봄까지 262.1톤의 수경재배 씨감자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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