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과 강성의, 현지홍 의원이 9일 '사랑의 집'을 현장 방문하고 임시 시설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과 강성의, 현지홍 의원이 9일 '사랑의 집'을 현장 방문하고 임시 시설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9일 오전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랑의 집'을 방문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후 운영돼 온 '사랑의 집'은 반복적인 인권침해 및 운영법인의 경영악화 등의 사유로 시설폐쇄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다만, 시설 이용자의 전원조치와 권익보호를 위하여 3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임시시설장을 선임해 운영되고 있다.

임시 시설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추천한 이승희 씨가 선임됐으며, 결원된 직원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날 시설 방문엔 김경학 의장과 강성의, 현지홍 의원이 찾아갔으며, 직원들과 시설입소자를 격려하는 한편 임시시설장과 관련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방문은 시설폐쇄와 임시시설장 채용 이후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경학 의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임시 시설장을 맡아준 이승희 원장께 감사를 드린다"며 "임시 조치이긴 하나 입소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사랑의 집 이용 장애인들이 원활하게 전원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어어 김 의장은 "종사자들의 사기진작 방안과 입소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내년에 장애인생활시설 신설 관련 예산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주문했다.

강성의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제주도가 다양한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는 선도적인 지역이 될수 있도록 제주형 장애인생활시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지홍 의원은 "우선 결원인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현안 같다"며 "여러가지 문제를 시설장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만큼 시설장과 제주도, 제주시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승희 임시 시설장은 "시설의 신속한 정상운영을 위해 사회복지협의회 및 봉사 단체와 협조하면서 시설 환경개선과 실내 도색 등 환경개선에 우선 노력할 계획"이라며 "경영여건 등 어려움에 대해선 행정시와 논의하면서 추가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승희 임시 시설장은 김경학 의장과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제주도정 및 제주시 관계 공무원들에게 △생계비와 인건비 자부담분 15%를 지자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줄 것 △사무실 인력 충원 후 부족한 예산 지원 △건물 페인트 작업 △완료되지 않은 회계연도 분리 작업 필요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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