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건너가 제주관광설명회 직접 나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을 6년 5개월여 만에 전격 허용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후속작업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 내 관광업계 대책회의에 이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접 오는 17일부터 중국으로 건너가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정은 관광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제3회 동북아지방정부협력회의에 참가해 지방외교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오영훈 지사는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지린성을 방문해 현지 정부 및 지방정부 고위인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 중국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우선 오영훈 지사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국 및 국내 언론 인터뷰, 도정 홍보영상 상영, 제주관광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영훈 지사는 베이징에서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관광은 물론 게임산업 등으로 제주와 중국의 교류 분야를 확대하고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제안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열리는 제3회 동북아지방정부협력회의에 참가한다. 동북아지방정부협력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의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는 북한을 제외한 5개국 지방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회의에서 동북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비즈니스 모델 발굴의 중요성과 제주의 역할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동북아협력회의 참석에 앞서 21일 후위팅 중국 지린성 성장을 비롯해 회의에 참가한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연이어 면담을 갖고 지방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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