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청장, '특별치안 활동 추진 점검 회의' 소집

▲ 8월18일 제주경찰청이 '특별치안 활동 추진 점검 회의'에 나섰다. ©Newsjeju
▲ 8월18일 제주경찰청이 '특별치안 활동 추진 점검 회의'에 나섰다. ©Newsjeju

일면식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자, 제주경찰이 '특별치안 활동 추진 점검 회의'에 나섰다. 도내 번화가부터 한라산까지 안전한 치안망 구축에 돌입한다.

18일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회의를 소집하고, 빈틈없는 안전 치안망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에서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한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지난달 신림동 살인사건과 이달 3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까지 수위 높은 '묻지마 범죄'가 전국에서 발생하자, 제주도민들의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상률 청장은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중 밀집 지역과 공원, 올레길·한라산 둘레길 등 거점 및 위력순찰을 대폭 강화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라"며 "민·관·경 공동체가 함께 24시간 촘촘한 치안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제주지역은 이달 6일 모 커뮤니티에 강력범죄 예고 글이 처음으로 올라온 바 있다. 

당시 작성자는 "8월7일 오후 2시 제주공항 테러를 하겠다. 사람들을 흉기로 죽이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로 폭탄 설치 여부 확인을 위해 경찰이 출동했고, 예고된 시각 다행히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경찰은 글쓴이를 추적 중이다. 다만 작성자 IP가 해외 서버로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지난 13일 오전 제주경찰은 "종교시설을 찾아 사람을 죽이겠다"는 예고 전화를 한 A씨(20대. 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서 저지른 행위로 드러났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 뉴스는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