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28일 오후 5시에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예상진로도. ©Newsjeju
▲ 기상청이 28일 오후 5시에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예상진로도. ©Newsjeju

지난 27일 오전 9시께 괌 주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28일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로 발달했다.

문제는 이 태풍이 오는 9월 3일께 제주 서측 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기상청이 28일 오후 5시에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예상 진로도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를 경유해 중국 상하이 방면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까지 예측된 정보로는 태풍 하이쿠이가 한반도나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기상 어플리케이션인 윈디닷컴에서는 서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풍 하이쿠이는 28일 오후 현재 괌 북북서쪽 약 6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로 매우 약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시속 18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3~4일 후인 오는 30일께부터 태풍의 강풍반경이 약 400km에 이르면서 중심기압도 낮아져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이 예측한 것은 오는 2일 오후 3시까지며, 이 때 태풍 하이쿠이의 중심기압은 975hPa까지 낮아져 초속 32m(시속 115km)의 강풍을 동반한 세력으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 태풍의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예정이며, 그 이후의 예상 경로는 추후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해봐야 한다.

만일 태풍 하이쿠이가 현재 경로로 계속 북상할 시, 제주는 오는 9월 3일께부터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하이쿠이'라는 명칭은 중국에서 제출한 것으로 말미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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