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과 오 명 희. ©Newsjeju
▲ 여성가족과 오 명 희. ©Newsjeju

여성가족과 오 명 희

  언젠가부터 나는 ‘몸과 마음에게 말걸며 함께 살아가기, 몸의 소리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기’를 되뇌이며 아침을 시작한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한 나만의 건강챙김 방법이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건강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우리 청소년팀에는 15개소의 청소년수련시설에서 5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시설점검을 가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의외로 청소년수련시설 특성상 주말 정상근무에 따른 직무 스트레스, 동료와의 소통문제 등으로 마음이 힘든 직원들이 꽤 있다. 그래서 지난 8월 청소년수련시설 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마음을 나누고 소통을 높이는 힐링정신건강프로그램을 3회 운영한 바가 있다. 청소년수련시설 직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동료 지지체계를 강화하여 긍정적인 의사소통과 관계형성을 도와 건강한 직장을 만들고자 서귀포보건소와 협업하여 기획한 프로그램이었다.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외청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만 하다가 시도해 첫 기획안이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달라는 후기, 특히 Big5 성격검사를 통해 나뿐만 아니라 동료의 성향을 알게 되니 동료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는 후기는 결코 헛된 기획이 아니었구나 싶어 뿌듯했다. 나와 동료를 알고, 나와 동료가 다름을 인정하는 건강한 관계맺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하여 나와의 소통, 타인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올해 처음 시도한 힐링정신건강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가기 위하여 다시 한번 서귀포보건소와의 협업을 고민해본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직장 만들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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