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물가대책위, 적정성 여부 추가 논의 필요

제주지역 택시요금을 현행 3300원에서 1000원 더 올리는 인상안이 보류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물가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올해 3차 회의를 열어 택시운임 조정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최종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물가대책위원회에 참가한 위원들은 택시 운송사업 경영개선과 택시 종사자의 적정한 수입을 위해선 택시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같이 했다.

허나 택시종사자 처우개선 및 심야시간 운행률 제고 등 서비스 개선 방안 마련, 인상률 적용과 요금 인상안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 보류키로 했다. 

택시요금 운임·요율 조정(안)에는 중형택시 기준 기본운임(2km)을 현행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하고, 심야 할증운임 적용 시간을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1시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함에 따라 물가대책위에서 내용을 보완한 후 다시 회의를 열어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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